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이번 정권은 돈 안 받는 선거를 통해 탄생한 점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인 만큼 조그마한 흑점도 남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열린 확대비서관회의에 참석해 "청와대는 냉철해야 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청와대 생활이라는 게 도덕적 기준도 높고 사적인 생활도 많이 없는 고통스러운 기간을 통해서 긍지와 보람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끝나고 나서 힘들게일한 보람이 생기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공생발전은 단순한 국내 이슈가 아니라 이 시대에 주어진 과제"라며 "국가 간 격차, 국가 내에서도 격차가 심해지고 있는데 가진 사람들의 비리가 생기면 사회가 좌절한다"고 말했다.
특히 "가진 사람 중에서도 가장 높은 기준이 적용되는 게 청와대"라고 강조하고 "청와대는 모두 똑같은 책임을 지는 것이다. 남은 임기 동안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성과는 마지막에 날 수 있는 것이다. 소명의식을 가지고 당당하게 더 적극적으로 일하자"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임태희 실장은 "청와대는 최종 책임을 지는 곳이고 무한 책임을 지는 곳"이라며 "(최근 일련의 일들을)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삼자"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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