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강현숙, KBL 첫 여성 심판위원장으로 임명
[프로농구]강현숙, KBL 첫 여성 심판위원장으로 임명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09.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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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통해 강현숙 전 여자농구대표팀 단장을 심판위원장으로 임명했다. 1997년 출범 이후 처음 탄생한 여성 심판위원장으로, 파격인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남자농구 경험이 없는 강 위원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일부 목소리도 존재하지만 그 동안 쌓인 심판 판정에 대한 불신을 바로잡고 심판부 전체를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 크다.

강 위원장은 지난 29일 "거창하게 무언가를 하겠다기보다는 장기적으로 KBL 심판들이 주체성을 가지고 리그를 잘 운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할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밖에서 볼 때와 달리 심판들 모두 동생, 아들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가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처럼, 어머니가 자식을 키우는 마음으로 잘 할 때는 칭찬하고, 못 할 때는 따끔하게 질책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매 시즌 반복된 심판 판정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운영할 것이다. 나에게 기대하고 기회를 주신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강 위원장은 무학여고를 졸업한 뒤 1973년 외환은행에 입단, 1980년 은퇴할 때까지 국가대표를 지낸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 1979년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의 주역이기도 하다. 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대표팀 단장을 역임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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