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첫날 코스피지수, 사상최대 하락률로 마감
2일 첫날 코스피지수, 사상최대 하락률로 마감
  • 데일리경제
  • 승인 2008.01.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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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첫날 코스피지수, 사상최대 하락률로 마감

2008년 1월 새해 거래 첫날 증시시장 급락 출발..코스피 43P 하락

코스닥은 상승 출발..2.89P 올라

2일 새해 개장 첫날, 코스피지수가 사상최대의 하락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말 폐장지수 대비 43.68포인트(2.30%) 하락한 1,853.45로 장을 마쳤다.

오전부터 증권시장은 뉴욕증시가 작년 마지막 거래일(12월31일)에 하락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 따라 역시 동반약세로 출발했다.

여전히 개장 첫날 프로그램 매도 여파로 급락세로 출발한 분위기가 상승으로 반전되지 못하고 오후 들어서도 프로그램 매도 여파 낙폭이 지속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5천16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주식시장의 급락을 초래했다.

개장 첫날 기준으로 이날 코스피지수 하락률은 지난 1991년 1월3일 16.36포인트(2.35%) 급락이후 사상 최대치였다.

증시전문가들도 1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수급 측면에서 매수차익잔고와 프로그램 순매수 누적분이 사상 최고라는 점을 이유로 이는 지난해 12월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매수차익잔고가 5조원대로 줄어들 때까지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대외변수도 연초부터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 증시에서도 세계 최대의 자본시장으로 미국발 악재의 주요 변수인 서브 프라임 사태로 인한 글로벌 신용위기가 주춤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미국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기업실적 하향조정 등의 불안요인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개장 초 오름세를 유지, 2.89포인트(0.41%) 오른 707.12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큰 폭으로 하락한 코스피와는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코스닥은 전일대비 2.89p 오른 707.12p를 기록하며 거래일 기준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은 713.52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개인들의 매도가 증가하는 가운데 채로 장을 마쳤다.

이날도 소형주 위주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인터넷 업종이 3%가 넘는 상승폭을 보였고 이어 건설, 기타서비스, 일반전기전자, 유통, 정보기기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NHN, 하나로텔레콤, 메가스터디, 태웅, 유진기업, CJ인터넷, 휴맥스, 팅크웨어, 엠넷미디어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다음, 하나투어, 동화홀딩스, 소디프신소재, 모두투어 등은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72억, 33억 순매수했고 개인은 111억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6개를 포함한 47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한 496개였다.

한편,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원. 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80원 상승한 936.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전문가들은 환율이 주가 급락 여파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시아 통화들도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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