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외환보유액, 위기대응에 충분"
재정부 "외환보유액, 위기대응에 충분"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9.2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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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26일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위기 대응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외환보유 절대적인 규모도 증가했을 뿐 아니라, 단기외채 대비 외환 보유액 비중 등 질적 지표도 상당히 개선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3122억 달러였다. 9월말 기준으로 외환보유액 3000억 달러 선이 무너졌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집계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3000억 달러선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해서 큰일날 금액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경우라도 충분하다고는 감히 말할 수 없다"면서도 "2008년 사례에서 보듯이 외국인 투자자금이 일시에 빠져나가진 않으며 실제 최근에도 외국인 투자자금이 일방적으로 유출되고 있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또 우리나라의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유독 크다는 쟁점과 관련, 우리나라의 경우 무역의존도 및 자본시장 개방도가 높아서 대외 불안요인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최근 외환·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은 한국만의 상황이 아니며 글로벌 금융시장 추세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환율은 ‘BRICs’ 국가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은 절하 폭이 우리보다 크고 주요 아시아국가는 우리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주가지수도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은 우리 보다 하락폭이 높고 신흥국은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제시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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