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다시 상승…1190원선 돌파 목전
원달러 환율 다시 상승…1190원선 돌파 목전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9.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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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내 금융시장을 뒤흔들며 10월 위기설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1190원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95원, 1.97% 오른 118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장 시작과 더불어 전 거래일보다 14원 오른 118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상승세가 둔화되며 1169.0원대로 떨어졌으나, 달러 매수 주문이 증가하며 다시 가파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주 시장교란 세력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응의지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재정위기를 비롯한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23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시장 교란세력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한데 이어 수십억 달러를 시장에 풀면서 나흘연속 상승하던 원달러 환율은 가까스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날 한국정부가 지난주 금요일 시장에 푼 달러화가 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IMF연차총회, G20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제시한 유로존 해법이 '외화내빈(外華內貧)'에 그쳤다는 실망감이 표출되면서, 유럽계 투자자를 비롯한 해외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가 이어지면서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유로화도 이날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와 원화는 달러화에 비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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