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소셜커머스' 피해, 1년 사이 125배 급증
[국감]'소셜커머스' 피해, 1년 사이 125배 급증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9.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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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 성장하고 있는 소셜커머스 업계의 소비자 피해 상담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성남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500억 원에서 올해(8월 말 기준) 5000억 원으로 10배 정도 커졌다.

이러한 시장의 성장을 능가하듯,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불만상담 건수는 지난해 34건에서 올해 4276건으로 약 125배 늘었다.

특히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직권조사를 실시한 이후에도 피해 상담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 483건이었던 소비자 상담 건수는 6월(861건), 7월(1293건), 8월(1028건)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

업체별로는 어울림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띠용'이 85건으로 최다였고, 그루폰코리아(70건), 뭉싸닷컴(50건), 위메이크프라이스(40건), 쿠팡(29건), 티켓몬스터(27건), 티켓수다(26건), 코바이(25건) 순이었다.

소셜커머스 불만상담 유형으로는 계약 불이행이 1381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부당행위(806건), 청약철회(548건), 단순 계약 해지(489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성남 의원은 "소셜커머스 업계에 영세업체의 개·폐업이 반복되며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는데도 정부의 대책이 없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4월 500여 개인 업체 수는 현재 약 300개로 줄었다. 그럼에도 시장 규모가 훨씬 큰 미국(320여 개), 중국(3200여 개), 일본(190여 개)과 비교해 업체 수가 비슷하거나 많은 수준이다.

이 의원은 "2년차를 맞이한 현 시점이 소셜커머스 시장의 건전한 성장과 조기 연착륙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에 가장 적기이므로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적극적인 선제적 대응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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