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경인아라뱃길' 화물 물동량, 경제성 떨어져 손실 우려
[국감]'경인아라뱃길' 화물 물동량, 경제성 떨어져 손실 우려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09.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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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개통하는 경인아라뱃길의 화물 물동량이 경제성 저하가 우려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위 소속 한나라당 홍일표(인천 남구갑) 의원이 22일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경인아라뱃길 유치가능 물동량 내부 검토서'에 따르면 KDI(한국개발연구원) 분석에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2011년 29만4000TEU이지만 자체 검토에는 2012년에 18만2000TEU로 11만2000TEU가 적다.

2020년에는 각각 57만5000TEU와 48만2000TEU로 역시 9만3000TEU가 모자라고, 2025년에 가서야 76만TEU로 같았으며, 2030년이 되면 각각 93만3000TEU와 94만9000TEU로 1만6000TEU가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자원공사가 자체 분석을 통해 2030년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체의 53.6%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공사의 자체 분석 자료에는 화물비중이 3.7%인 철강이 2013년부터 중국에서 수입되기 시작해 KDI 예측치를 추원하고, 비중 36.4%인 해사운반도 시작부터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KDI 분석에는 없는 건축·건설자재·생수·과일 등 농산물 등의 일반화물을 운송할 계획으로 있는데다가 외국인 관광객 등의 수요도 KDI가 너무 보수적으로 측정했기 때문에 이를 현실화하면 경제성 목표가 달성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이 같이 수공의 자체 분석 자료와 KDI가 분석한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 예측치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상당기간 경제성이 떨어져 국가적 손실의 우려를 낳고 있다.

홍 의원은 "주운 물동량의 50%가 넘는 컨테이너 화물의 물동량이 예측치를 밑돌고 있는데다가 내부검토 물동량은 적극적인 항만 마케팅 시 가능한 수치이기 때문에 경제성을 안심하기 어렵다"며 "2조2400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된 대역사가 경제성 저하로 국가적 손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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