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근로자 주택구입 부담 증가…주택가격↑·가계소득↓
도시근로자 주택구입 부담 증가…주택가격↑·가계소득↓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9.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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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근로자의 주택구입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은 상승하고 가계소득은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공사)에 따르면 2011년 6월 말 주택구입능력지수(K-HAI)는 전국 평균 71.4로 지난 3월 말(68.6)에 비해 2.8포인트 상승했다.

K-HAI는 수치가 낮을수록 도시근로자의 주택구입 부담이 줄어든다는 의미로, 100보다 높으면 대출상환이 어렵다는 것이다.

올 6월 말 주택구입 부담이 상승한 이유는 대출금리 하락(전 분기 대비 -0.4%)에도 주택가격이 상승(전 분기 대비 2.5%)하고, 도시 근로자의 가계소득이 감소(전 분기 대비 -1.8%)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K-HAI는 주택가격 상승으로 모든 지역에서 전 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분기 대비 주택가격 상승률이 큰 광주(15.0%), 제주(10.0%), 충북(7.7%), 울산(7.4%), 부산(7.0%) 지역은 주택구입 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평균 주택가격 상승률(2.5%)을 밑돈 수도권(서울·인천·경기)지역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주택규모별 K-HAI를 보면 전국 기준 60㎡ 이하, 60㎡ 초과~85㎡ 이하 주택은 각각 5.6%, 3.8% 상승, 85㎡ 초과~135㎡ 이하, 135㎡ 초과 주택은 각각 2.3%, 1.6% 상승해 주택규모가 작을수록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소형 주택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높은데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제주(19.9%), 전남(13.4%)의 60㎡ 초과~85㎡ 이하 주택, 광주(13.7%), 부산(12.3%)의 60㎡ 이하 주택 K-HAI는 주택가격 상승으로 전국에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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