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서 살아남은 저축은행株 상승세
구조조정서 살아남은 저축은행株 상승세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9.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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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7개 저축은행에 6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가운데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된 저축은행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19일 서울저축은행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국저축은행은 1.27% 오른 56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기록하던 솔로몬저축은행은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보합세로 마감했고, 푸른저축은행은 0.43% 하락한 3455원에 장을 마쳤다.

상장 저축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제일저축은행은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매매거래가 중단됐다. 제일저축은행은 오는 28일 제출할 2010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 전액자본잠식 상태이거나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 상장폐지가 결정된다.

한편 이날 은행주는 저축은행 구조조정 여파로 3.99% 하락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저축은행 영업정지에 따른 은행주의 불확실성이 상당히 해소돼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업 주가에 저축은행과 관련된 우려가 반영돼 왔지만 이번 조치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저축은행 업계에서 불안이 확산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금융업 전반으로 확산도 상당부분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저축은행 구조조정으로 은행의 저축은행 인수에 따른 추가 부실 가능성과 저축은행 거래 기업들의 부실화가 은행으로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는 크지 않다"며 "저축은행 구조조정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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