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유로존 불안에 코스피 하락…환율은 급등
[마감시황]유로존 불안에 코스피 하락…환율은 급등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9.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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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를 중심으로 한 유로존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2% 이상 급등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840.10)보다 19.16포인트(1.04%) 하락한 1820.94에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가 닷새째 상승 마감했지만 지난 주말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 결과가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끌어내렸다. 장중 개인과 기관,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프로그램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기관은 1506억 원을 사들이면서 8영업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도 48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410억 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프로그램 매매는 485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3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567개 종목이 하락했다. 반면 상한가 4종목 등 264개 종목이 상승했고, 65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은행(-3.99%)주가 급락하는 등 철강금속(-2.66%), 통신업(-2.47%), 화학(-2.46%)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0.31%)와 의약품(0.27%) 등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주의 하락에도 신한지주(1.86%)와 KB금융(1.69%) 등은 상승 마감했고, 삼성전자(1.25%)와 삼성생명(0.87%) 등도 소폭 올랐다.

특히 금융당국이 7개 저축은행에 대해 6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면서 서울저축은행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저축은행주가 올랐다.

반면 LG화학(-4.23%)과 S-oil(-4.00%), 호남석유(-3.82%) 등 화학주가 크게 하락했다. 이 밖에 포스코(-2.47%)와 하이닉스(-4.11%), SK텔레콤(-3.45%) 등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467.84)보다 5포인트(1.07%) 하락한 462.84에 마감했다.

이날 정부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투자 확대 기대감으로 산성피앤씨와 이노셀, 알앤엘바이오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셀트리온(-1.73%)과 CJ E&M(-6.37%), CJ오쇼핑(-1.54%), 서울반도체(-7.74%) 등이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2.50)보다 24.5원(2.20%) 오른 1137.0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5원 오른 1116원에 출발했지만 유로존 불안감에 상승세를 보이면서 장중 114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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