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큰 웃음 3인방 "유재석, 강호동, 박명수"
2007년 큰 웃음 3인방 "유재석, 강호동, 박명수"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2.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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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큰 웃음 3인방 "유재석, 강호동, 박명수"

방송 3사 연예대상에서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화려한 여배우"도 아니고, "섹시한 여가수"도 아닌 "친근한 우리 옆집 형, 아우, 아들"과 같은 순박한 청년들이 방송계를 접수했다는 것이다.

KBS는 탁재훈에게 대상을, SBS는 강호동, MBC는 유재석을 비롯한 무한도전 멤버6명이 공동 수상하는 이변을 낳았다.

특히, 강호동, 유재석, 박명수등에 팬들은 열광하고 있고, 감동을 얻고 있다.
친근한 외모와 어눌한 말투, 평균이하라고 자신을 깎아내리며 시청자의 가슴속으로 스며들어온 이들은 이 시대 최고의 엔터테이너로 우뚝 섰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수상소감을 자신보다는 동료와 선후배에 돌렸다.

강호동은 씨름계에서 각광을 받던 천하장사 출신. 그가 연예대상에 오른 것 자체만으로도 시청자들은 감동한다. 순박할 것만 같던 그가, 삭막한 연예계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어눌한 말투, 연예계 보다는 운동선수를 연상시키는 외모등 그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강호동은 그의 단점을 장점화에 성공하면서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비호감 대명사였던 그가, 이제 호감맨이 된 것이다.

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늘 최고의 인기를 얻었다.
야심만만, 무릎팍도사, X맨등은 그의 입지를 다져준 인기프로그램. 그는 이런 프로그램들에서 특유의 너털웃음과 어색하지만 큰 웃음을 던져주는 몸짓으로 최고의 방송인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했다.

유재석. 메뚜기로 불리는 사나이.
강호동도 그에게 영광을 돌리듯 유재석은 스스로를 낮추며 동반 출연자들을 배려하는 낮은 자세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히려 더 큰 과실을 얻어가는 소박한 청년이다.

무한도전, X맨등 그가 진행한 프로그램은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안경을 벗고, 배꼽춤을 추며 시청자에게 잊을 수 없는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그가 각광받는 이유는 나서지도, 뒤처지지도 않는 진솔한 진행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순박함이 묻어난다.

박명수. 유재석의 뒤를 잇는 2인자임을 자처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호통개그로 대변되는 그의 코믹요소도 재미있으나, 유재석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MBC무한도전팀이 연예대상을 받으면서 모처럼 박명수의 감격적인 눈물앞에서도 시청자들은 재미있어할 정도로 그의 캐릭터는 '코믹스런 악의 화신'이다.

이들이 섹시한 여배우나 화려한 스폿라이트를 받는 탤런트들보다 더욱 값진 상을 받은 것은 특유의 성실성과,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한 승부근성, 그리고, 자신을 낮추면서 같이 함께 간다는 자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보여진다.

각박해지는 이 시대에 이들을 보며, 새해에는 이들의 밝은 웃음과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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