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 만에 반등…1774.08 마감
코스피 사흘 만에 반등…1774.08 마감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9.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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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로 외국인의 1000억 원 이상 매물 공세에도 사흘 만에 반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6개월 내 가장 높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1749.16)보다 24.92포인트(1.42%) 오른 1774.08로 장을 마쳤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부진과 프랑스 은행 2곳의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그리스 요르요스 파판드레우 총리, 프랑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 세 나라 정상이 긴급화상회의를 열고 그리스가 앞으로도 유로존에 남게 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한 목소리를 내면서 그리스 디폴트 우려를 불식시킨 덕분이다.

이에 탄력 받은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1806포인트까지 추격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상승세 둔화로 오후 들어 1742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다. 다만 장 막판 기관의 매수 공세가 강해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1862억 원 어치 주식을 팔면서 8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은 1292억 원 순매수 하며 6거래일 연속 '사자'로 일관했다. 개인은 11억 원을 매수하는 데 그쳤고, 프로그램매매는 1426억 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3.42% 오르면서 나흘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전자(2.52%), 서비스업(1.90%), 제조업(1.87%), 철강금속(1.85%), 운송장비(1.84%), 건설업(1.80%), 화학(1.78%)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대로 비금속광물이 2.02% 내리면서 사흘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종이목재(-1.57%), 증권(-0.94%), 금융업(-0.83%), 섬유의복(-0.64%)도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부 금융주들이 이틀째 약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S-Oil이 11.47% 급등하고 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6.30%, 5.81%씩 오르면서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현대차(3.93%), 기아차(2.43%), 삼성전자(2.39%), 삼성생명(2.15%), LG화학(2.01%), 포스코(1.86%)도 올랐다.

SK텔레콤(4.79%)도 외국계 자금의 매수세 유입으로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통신 업종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유럽 등 대외리스크 증가로 신한지주가 4.35% 급락하고 KB금융도 2.01% 내리는 등 금융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452.30)보다 2.65포인트(0.59%) 오른 454.95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07.80원)보다 8.60원(0.78%) 오른 1116.40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최근 6개월 중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지난 3월24일 종가(1121.0원) 이래 원달러 환율은 1116원 이하를 유지해왔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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