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법인세율 내리지 못해 기업들에 미안하다"
박재완, "법인세율 내리지 못해 기업들에 미안하다"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9.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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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이번 세제개편에서 법인세 감세를 철회한 것과 관련, 기업들에 미안함을 표시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일부 기업에 적용되는 법인세율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대외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율은 내리지 못했지만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기 위해 낡은 규제를 없애고 각종 문턱을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기초과학·원천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예산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비즈니스 환경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최근 물가와 관련해서도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 물가가 많이 올라 차례상을 준비하는 국민들께 송구하다"면서 "그나마 걱정했던 사과는 최근 값이 하락세로 돌아서 위안이 된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경기 부양책과 관련, "이제 뉴욕을 일컫는 '빅 애플'의 동향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사과로 '이브의 사과(창세기)' '뉴턴의 사과(과학)' '세잔느의 사과(미술)' 등을 나열한 뒤, "이에 더해 애플사의 '한 입 베어 먹은 사과' 로고까지 그 반열에 포함시키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국가 신용등급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는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혁신적인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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