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상무 이용택, 숨진 채 발견…자살 추정
[프로배구]상무 이용택, 숨진 채 발견…자살 추정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09.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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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상무신협의 레프트 공격수 이용택(25)이 지난 7일 경기도 안산의 개인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3일 부대로부터 외박을 받아 안산에 있는 집에 다녀갔던 이용택은 4일 부대로 복귀하지 않았고, 결국 자택 인근 개인주택 지하실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곧바로 헌병대를 통해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안치됐다.

191cm 83kg의 건장한 체구를 갖춘 이용택은 2008년 홍익대를 졸업한 뒤 2007~2008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삼성화재의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화재 시절 꾸준하게 나섰던 이용택은 2010년 7월 상무에 입대했지만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복수의 배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용택은 최근 2차례 어깨 수술로 인해 1년 가까이 재활을 했다. 그러나 새 시즌을 앞두고 정상적인 몸 상태가 되지 않자 심리적인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추정된다.

한 관계자는 "이용택이 평소 주위 동료들에게 금전적인 채무 관계가 있었고 이를 제때 갚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기에 나가지 못하고 재활만 계속하는 선수 생활뿐 아니라 금전적인 어려움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이유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택은 내년 4월 16일 전역할 예정이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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