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홍준표 연설에 "어이가 없다" 비판
선진당, 홍준표 연설에 "어이가 없다" 비판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9.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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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7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 "잔뜩 일만 벌려놓고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한나라당 대표가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자고 호소하다니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임영호 선진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직후 논평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했는데 마지막 대표연설에서 마무리와는 거리가 먼 설익은 정책만 남발했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홍 대표의 연설은 새로운 각오가 흘러 넘쳤다"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한나라당을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는 세력'이라고 평가한 것이 가슴에 사무쳤던 모양이다. 겁에 질렸던 한나라당이 새삼 떠오른다"고 꼬집었다.

또 "서민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수많은 정책을 시행해왔고 하지만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왜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는지는 설명하지 못했다"며 "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의 80% 수준으로 상향시키겠다고 했지만, 이마저도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하겠다는 해법은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가 제시한 대북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는 "대북정책의 상호주의를 유연한 상호주의로 전환하겠다는 말에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금강산 우리 재산을 강탈당하고도 가스관 건설 사업을 구체화하겠다는 무모함에는 기가 질린다. 한심한 연설이었다"고 혹평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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