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곤충 먹기 캠페인' 실시
EU, '곤충 먹기 캠페인' 실시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9.05 1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럽연합(EU)이 '곤충을 식용으로 먹자'는 캠페인에 265만 파운드(약 45억8000만 원)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4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곤충을 식품으로 먹음으로써 급증하는 세계 인구로 인한 식량 부족 위기를 극복하고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유럽 영양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곤충이 영양 공급을 위한 매우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말해왔다. 곤충들이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건강에 해로운 지방 함량은 매우 낮기 때문에 소고기 등을 대체할 훌륭한 식품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메뚜기는 단백질 20%와 지방 6%를 함유하고 있는 반면 소고기는 단백질 24%에 지방은 18%에 달한다.

그러나 곤충의 경우 겉모습이 보기 흉해 사람들이 잘 먹으려 하지 않는 것이 큰 문제다.

EU는 이에 따라 곤충을 재료로 한 식단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또 영국 식품기준청에 곤충을 먹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반감을 없애고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곤충을 먹는 것의 안전성 및 알레르기 발생 가능성과 곤충이 제공할 수 있는 단백질의 종류 등에 대한 연구에도 돌입했다. 해당 연구는 네덜란드의 와게닝건 대학이 맡기로 했다.

마르셀 딕 와게닝건 대학 교수는 "2020년부터는 슈퍼마켓에서 곤충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가지나 스시(초밥) 등 과거에는 먹지 않던 음식들을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먹고 있다. 머지않아 곤충으로 만든 소스나 버거가 등장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경제일간 - 데일리경제 www.kdpres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