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보합세…지방은 오름세 지속
수도권 집값 보합세…지방은 오름세 지속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9.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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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지방의 주택가격이 엇갈린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 집값은 보합세에 머문 반면 지방 집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아파트·단독·연립주택)은 전월 대비 0.5% 올라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 7월 0.1% 떨어졌던 수도권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변동이 없었고, 인천은 전월 대비 0.2% 떨어졌다. 경기는 0.1% 올라 소폭 상승했다.

매수세가 부족한 노원구(-0.2%)와 강서구(-0.2%)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소형 저가 연립과 단독주택이 오른 광진구(0.3%)는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에서는 과천(-0.9%)과 김포(-0.4%)의 하락폭이 컸다. 김포는 매수세를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한강신도시 미분양으로 집값이 내림세다. 과천은 정부청사 이전과 5차 보금자리주택 영향으로 줄곧 하락세다.

5대 광역시(1.1%)와 지방 시·도(1.0%) 등 지방은 공급물량 부족과 매수심리 호전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각각 28개월, 25개월 연속 올랐다.

광주(1.5%)는 최근 전세값 급등으로 매매와 전세값 격차가 줄면서 매매전환수요가 늘고 있다. 중대형 위주로 공급이 많아 중소형이 부족한 광산구(2.2%)의 상승폭이 컸다.

역시 중소형 물량이 부족한 대전(1.4%)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가격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중구(2.2%)는 과학벨트 호재로 대전에 유입된 수요가 몰려 상승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호재를 맞은 강원(2.7%)은 원주(3.8%)와 춘천(1.5%)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7% 올라 단독주택(0.2%)과 연립주택(0.2%)에 비해 강세를 나타냈다. 면적별로는 중형과 소형이 각각 0.5%, 0.6%씩 올랐으며, 대형은 0.1% 상승에 그쳤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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