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방송광고 반으로 줄 듯
2008년 방송광고 반으로 줄 듯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2.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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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방송광고 반으로 줄 듯

한국방송광고공사(정순균 사장)가 1월 1일부터 방송광고요금을 최고 15% 인상한 것에 광고주들이 반발에 나섰다.

광고주들이 1월분 광고청약을 반으로 줄여 시청자들은 내년 1월 방송을 볼 때 광고를 지금의 반만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광고주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8일 마감된 내년 1월분 신규 방송광고는 장기계약분과 신규광고물을 모두 합쳐 약 950억원으로 추산하고, 이는 금년 1월 대비 57%(TV+R 합 1,660억), 11월 대비 49%(1,948억)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추가계약을 고려하여도 1,100∼1,200억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광고가 줄어 시청자는 방송 시청하기는 좋아지는 반면 방송사는 수입이 크게 줄어드는 등 비상사태를 맞게 되었다. 방송사가 이번 사태로 각사별로 월 200억원 내외의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광고영업을 독점대행하는 광고공사에는 한마디 항의도 못하고 있다.

그러나 광고공사는 광고주협회가 1월 인상을 합의하고도 마치 합의를 안 한 것처럼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고, 광고주협회는 10월 22일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정순균 사장이 '광고주와 내년초 인상협의키로 했다'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서 광고주협회가 합의를 깬 것처럼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맞대응하고 있어 사태 수습이 어려울 전망이다.

광고공사가 요금인상 강행의 칼을 빼든 이상 쉽게 물너날 것으로 보이지 않고 있고, 광고주들도 이번 기회에 광고공사의 끼워팔기, 독점전횡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겠다고 벼르고 있어 신정부 출범초기, KOBACO 독점체제 문제가 제도개선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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