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31일 복지부 등 5개 부처 개각
李 대통령, 31일 복지부 등 5개 부처 개각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08.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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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31일 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통일부·여성가족부·특임장관 등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다.

이 중 문화부의 경우 후임자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어 4개 부처 장관만 교체한 뒤, 문화부 장관 인선을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내일까지 (개각이) 되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며 "통일부와 여성부까지 포함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인사가) 문화부 쪽에서 걸려 있는 상황"이라며 "(문화부 장관) 인사를 못하게 된다면 나머지 부처에 대해서라도 하는 방향으로 건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청와대는 문화부 장관 후임자로 문화계 인사를 기용하는 방향을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문화계를 대표하는 상징성과 도덕성, 조직운영능력을 갖춘 적임자를 찾는 데 난항을 격고 있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장관을 얼굴마담으로만 내세울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문화·예술·체육계에서 조직운영능력을 겸비한 분을 찾기가 의외로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당초 청와대는 난타 공연 제작자인 송승환 PMC 프로덕션 대표이사를 문화부 장관 후임자로 낙점하고 영입 의사를 전달했지만 본인이 고사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계 인사의 영입이 어려울 경우 김진선 전 강원 지사, 이동관 청와대 언론특보, 홍상표 전 홍보수석,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검토되고 있다.

통일부의 경우 현정부 초대 대통령실장을 지낸 류우익 전 주중 대사가 유력하지만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등의 기용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복지부 장관 후임에는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최원영 복지부 차관,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진영곤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등도 하마평에 올라 있다.

여성부 장관에는 한나라당 비례대표 김금래 의원의 기용이 유력한 상황이다.

특임장관은 이재오 장관의 역할을 대신할 정치권 인사를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당분간 공석으로 둔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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