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한은, "세계경제 더블딥 가능성 높지 않다"
정부·한은, "세계경제 더블딥 가능성 높지 않다"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8.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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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정책협의를 열고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양 기관은 최근 세계경제 동향에 대해 "세계경제의 둔화는 각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 재정·통화정책을 통한 경기대응 여력 미흡 등에 기인한다"며 "그러나 고유가와 일본 대지진 등 악재가 완화되고, 신흥국의 고성장세와 일본 대지진 복구 수요 등이 글로벌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G7(주요7개국)·G20(주요20개국) 및 유럽연합(EU) 정부 간 활발한 정책공조 노력이 향후 위기 확산 가능성을 완화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재정부와 한은은 "국제금융시장의 경우 신용상황을 나타내는 단기자금시장 지표들이 2008년 리먼 사태 당시에 비해 양호한 상황"이라며 "국내금융시장은 외국인 비중이 큰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으나 채권 및 외환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리먼 사태 당시와 비교할 때 안정적인 모습이며 주요 은행 모니터링 결과 은행별 외화유동성 사정도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국제금융시장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국내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파급효과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선제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며 "정부·한은·금융당국 간 인식공유와 정보교환 등을 통해 필요시 신속한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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