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용·체크카드 결제 급증…선불·직불카드는 감소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결제 급증…선불·직불카드는 감소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8.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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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구매 수단인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이 올 상반기 큰 폭 증가한 반면, 선불카드와 직불카드 결제는 감소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상반기 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신용카드 이용건수와 금액은 하루 평균 1737만 건, 1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 10.9% 늘었다.

상반기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1억2233만 장으로 작년 상반기(1억1187만 장)보다 9.3% 증가했다. 이는 경제활동 인구 1인당 4.8장, 국민 1인당 2.5장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한국은행은 밝혔다.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의 장점을 더한 체크카드 이용 실적도 급증했다. 체크카드 이용건수, 금액은 하루 평균 492만 건, 18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3%, 43.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건수, 금액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6%와 1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체크카드 발급장수도 전년 동기 대비 16%, 1000만 장 이상 늘어난 8026만 장으로, 신용카드(9.3%)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체크카드 이용건수, 금액은 작년 상반기 이후 추세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체크카드는 예금계좌 잔액범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불카드와 기능이 대동소이하지만, 잔액 없이도 50만 원 범위 내에서는 마이너스 대출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김보람 한은 금융결제국 조사역은 체크카드 발급과 결제 급증과 관련해 "체크카드 사용금액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 중 어느 정도가 신용구매에 해당하는 지는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상반기 선불카드와 직불카드 이용은 모두 감소했다.

일정 금액을 미리 지불한 뒤 잔액 범위 내에서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는 선불카드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16만 건, 59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3.1%, 11.0% 감소했다.

선불카드 이용이 감소한 것은 일부 카드사에서 올 들어 신규 회원 모집을 중단한데다, 상품권 이용 증가로 선불카드 수요가 분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은행예금계좌에서 사용금액이 자동 인출되는 직불카드 발행건수,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 11.5% 줄었다. 

상반기 중 카드·어음·수표를 비롯한 비현금 지급수단을 통한 지급결제 규모는 하루 평균 3997만 건, 28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7.0% 증가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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