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은 총재, "불확실성의 시대는 기회"
김중수 한은 총재, "불확실성의 시대는 기회"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8.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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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불확실성의 시대는 기회이기도 하며, 위기일 때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투자은행가들과의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모든 게 비슷할 때는 두각을 나타내기 쉽지 않으며, 불확실성의 시대는 민간에 계신 분들에게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와 과거를 되돌아보면 제로섬 게임에서 모두 윈윈하는 경우를 보기는 어렵다"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하며, 이러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리더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세상이 불확실한데 일일이 계획을 세워 대처해 나가기는 어렵다"며 "좋은 아이디어로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하는데, 그런 것은 젊은 사람들의 몫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럴 때 새로운 하나의 틀을 만들어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이어 "국제회의에 참가해보면 한·중·일 3개국이 상당한 관심을 받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일본은 이머징 마켓이라고 볼 수 없지만 중국이 있고 또 우리도 있고 그 자체의 영향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증권 전무는 "위기가 기회"라는 김 총재의 지적에 대해 "미국과 유럽연합이 모두 위기를 겪고 있어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며 "사정이 다 다르겠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구훈 전무를 비롯해 채진욱 BNP파리바은행 대표, 이창희 다이와증권 전무, 박장호 모건스탠리은행 서울지점 대표, 김병철 동양종금증권 전무, 목영중 RBS 전무 등이 참석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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