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청문회, 김진숙 통화 시도에 ‘파행’
한진중공업 청문회, 김진숙 통화 시도에 ‘파행’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8.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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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청문회가 고공크레인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에 대한 전화연결로 결국 파행됐다.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18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한 청문회’에서 김 지도위원과 전화연결을 통해 조남호 회장과의 통화를 시도했으나 여당 의원들의 강력한 반발로 성사되지 못했다.

정 의원은 “돈 없고, ‘빽’(배경) 없어 잘려나간 노동자들을 위해 35m 철십자가에 매달려 고통 받는 이들을 대변하는 김진숙은 시대의 양심”이라며 김 지도위원과의 전화연결을 시도했다.

김 지도위원은 전화로 “이 크레인에서 225일을 보내는 것보다 더 절망했던 것은…돈이 없다고 사람들을 자르는…”이라며 여당 의원들의 강력한 반발 속에 띄엄띄엄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은 “이거 뭐하는 상황인가”라며 강경하게 맞섰다.

정 의원도 “왜 김 지도위원을 두려워하는가. 뭐가 그렇게 무서운가. 한나라당은 뭐가 그렇게 두려운 거야”라며 결국 반말과 고성으로 맞대응했다.

그러자 김성순 환노위원장은 급히 정회를 선포하고 사태를 일단락 시켰다.

청문회는 5분 정도 정회됐다 재개됐으며, 김 지도위원에 대한 전화연결은 여야 간 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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