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대비’ 500억 들인 방호진지, 북한 공격에 취약
‘北 도발대비’ 500억 들인 방호진지, 북한 공격에 취약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8.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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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이후 서북도서의 요새화 차원에서 500억 원 예산을 들여 구축한 방호진지가 정작 북한의 방사포 공격에 견디지 못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우리 군이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K-9 자주포와 전차 진지, 헬기 격납고 등 서북도서의 모든 방호진지를 충격 흡수가 큰 파형 강판으로 교체했으나, 정작 교체한 강판도 두께가 얇아 제대로 된 방호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국방부가 의뢰해 대한토목학회가 작성한 성능검증 보고서에 따르면 학회는 강판 두께가 현재 새로 지은데 사용된 5mm가 아니라 이보다 더 두꺼운 7mm를 권고했으나 군은 5mm로도 충분하다며 이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K-9 자주포와 전차 진지 등 주요 핵심 시설에는 7mm 강판을 사용했다”며 “북한의 직격탄을 맞을 경우에는 설계 기준이 강화된 전투기 격납고도 뚫릴 수 있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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