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노태우 비자금, 사실이면 국가에 헌납해야"
민주 "노태우 비자금, 사실이면 국가에 헌납해야"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08.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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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1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발언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비자금을 다시 국가에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한나라당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이 문제의 진실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최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아직 회수되지 않았다"며 김 전 대통령에게 대선자금으로 3000억 원을 줬다는 내용에 대해 "이 비자금을 도로 국가에 바쳐야 할 사람은 따로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의하면 결국 한나라당의 정권 재창출은 범죄자금에 의해 한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즉각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용섭 대변인도 지난 1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내년 큰 선거를 앞두고 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반면교사의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며 "이번 고백이 상생은 외면하고 자기 이익만을 위해서는 어떤 일이든 서슴지 않는 대기업들과 목표를 정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부·여당에게 큰 경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노태우 전 대통령은 회고록을 통해 1992년 대통령 선거에서 김영삼 당시 민자당 후보 측에 대선자금 3000억 원을 건넸다고 밝혔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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