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큰 폭 하락…유럽 증시, 상승 출발
亞 증시, 큰 폭 하락…유럽 증시, 상승 출발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8.0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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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신용평가회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한 후 첫 거래일인 8일 아시아 증시는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가격 지탱을 위해 적극적인 국채 매입에 나서겠다는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아시아 증시는 당초 예상했던 대로 이날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낙폭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작았다.

일본의 닛케이 225 평균지수가 2.2% 하락해 9097.56으로 마감했고, 홍콩의 항셍지수 역시 2.2% 하락해 2만490.50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의 코스피지수와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3.8%씩 떨어졌다.

반면 유럽 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로 출발했다. ECB의 국채 매입 발표에 힘입어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통제가 가능한 5%대로 떨어진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 두 나라 주가는 각각 3.7%와 3.6%의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이밖에 영국의 FTSE 100 지수가 개장 초반 0.3% 오른 5261을 기록하고,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0.4% 올라 3292를 기록했다. 그러나 독일의 DAX 지수는 0.3% 떨어져 6219로 하락했다.

VTB 캐피탈의 닐 맥키넌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조금 안도하기는 했지만 이는 단기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세계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해소되느냐의 여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유럽 증시의 상승 출발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 선물은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0.9% 내린 1만1294를 기록했으며 S&P 500 지수 역시 1% 떨어진 1186을 나타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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