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상대 청문회 평가 엇갈려…한나라 "대체로 무난", 민주 "임명 철회 요구"
여야, 한상대 청문회 평가 엇갈려…한나라 "대체로 무난", 민주 "임명 철회 요구"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8.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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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5일 한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를 놓고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일부 흠결이 드러나기는 했지만 대체로 무난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반면 민주당은 위장전입·거짓해명 등 도덕성 문제가 심각하다며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주성영 의원은 5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한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결과 대체로 무난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법사위 소속인 신지호 의원은 "위장전입 등 약간의 흠이 나타났지만 결정적 하자는 없었다"고 밝혔고, 이은재 의원은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서 의혹 등이 청문회를 통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나라의 장래와 정의로운 사회, 공정한 법질서를 위해 지금이라도 한 내정자 임명을 철회하라"고 말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도 "한 후보자가 부적격인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문제는 스폰서 의혹"이라며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대통령을 돕는 길"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한 후보자는 에리카김, 삼화저축은행 사건 등 맡은 사건마다 왜곡편파수사 의혹을 받았다"며 "본인은 위장전입을 해놓고 다른 위장전입자들은 처벌하겠다는 말에 이중 잣대도 느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오는 9일 열리는 법사위에서 한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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