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대, 신경전구세포 이용한 파킨슨치료제 식약청 임상승인
차의과대, 신경전구세포 이용한 파킨슨치료제 식약청 임상승인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8.0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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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의과학대학교 연구팀은 인간 중뇌에서 다량의 도파민 신경세포로 분화능을 지닌 신경전구세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신경전구세포는 사산아(죽은 상태로 태어난 아기)에서 얻은 하나의 중뇌 조직에서 생산된 것으로 5000명에서 5만명 정도의 파킨슨병 환자에게 세포이식을 할 수 있는 획기적인 능력을 가진 것이다.

연구팀은 이 신경전구세포를 세포이식치료하는데 동물을 이용한 효력시험에, 식약청으로부터 연구자임상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종양원성시험, 분화전후 세포 특성확인 등 의 타당성에 대해 검토 후 연구자 임상시험에 참가할 파킨슨병 환자 15명을 모집해 분당차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는 인간의 뇌 내에서 수의운동과 감정 변화를 조절하는 중추신경계에서 가장 중요한 신경세포다. 도파민 신경세포의 사멸 혹은 비정상적 기능으로 인해 다양한 신경, 정신 질환이 발생한다.

가장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수의 운동 조절과 관계있는 중뇌 흑질(substantia nigra, A9) 도파민 신경세포의 선택적, 점진적 퇴행에 의한 손떨림, 사지운동장애 등의 운동장애를 주소로 하는 파킨슨병이다.

1998년 이후 파킨슨병의 세포치료에 최초로 사용된 줄기세포는 5~6명의 사산아에서 얻어진 여러 중뇌 조직 중에서 신경세포를 추출해 한 명의 환자에 이식하는데 사용됐다.

파킨슨병은 태아중뇌 이식에 의해 환자 증상 개선을 보인 임상적 경험으로 인해 세포이식치료의 최적 대상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이식에 사용된 세포가 순수한 신경세포가 아니며 추출하기도 제한적이었다.

연구팀은 "배양을 통해 이식에 필요한 다량의 신경세포로 분화유도가 가능한 신경줄기세포의 개발이 관건이었다"며 "신경전구세포로부터 도파민 신경세포로의 분화가 제한적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 중뇌에서 다량의 도파민 신경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신경전구세포를 개발하는데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CHA의과학대 연구팀은 독일과 미국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 신경전구세포를 세포이식치료하는 전임상시험에 성공했으며, 이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실을 예정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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