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수장에 구본능 회장 유력
KBO 수장에 구본능 회장 유력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8.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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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를 이끌 수장 후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KBO는 오는 2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임원선출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현재 KBO는 이용일 총재 직무대행 체제로 살림을 꾸려왔다. 지난 5월 유영구 전 총재가 명지학원 이사장 시절의 횡령 및 배임혐의로 구속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KBO는 8개 구단 구단주들에게 총재직 의사를 타진했지만 좀처럼 제19대 총재 후보를 찾지 못했다. 총재 선임 문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일 무렵,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친동생인 희성그룹 구본능(62) 회장의 총재직 추대 가능성이 대두됐다.

경남중에서 선수로 활약한 구 회장은 야구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현재 LG 트윈스 구단의 고문을 맡고 있으며, 2005년에는 수년간의 작업을 거쳐 ‘사진으로 보는 한국야구 100년’을 발간했다. 오랜 시간 야구계와 밀접한 관계를 이어온 것이다.

일부 야구인들은 야구인 출신의 구 회장을 반기면서도 이사회에서의 추대가 원만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반면 8개 구단 구단주들이 총재직에 난색을 표하고, KBO 수장의 직무대행 체제 상황에서 구 회장 이외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어 이사회에서 전격적인 발표가 예상된다.

KBO의 한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내일 전격적인 결과가 날 수도 있지만, 조금 늦어질 수도 있다. 총재 선임이 빨리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제10구단 창단이라는 선결 과제가 있는 만큼 유능한 총재 선임이 조속한 시일 내에 필요한 상황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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