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채무한도 증액 협상, 합의 도달”
오바마 “채무한도 증액 협상, 합의 도달”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8.01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향후 10년 간 정부지출 1조 달러 삭감

버락 모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밤(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채무한도를 증액하기 위한 협상이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가 미 정부의 디폴트를 막기 위해 재정적자를 감축하는데 합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한 합의에 따라 향후 10년에 걸쳐 1조 달러의 정부지출을 삭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 세계에서 큰 우려를 불렀던 미국 정부의 디폴트(채무 상환 불이행) 사태는 극적으로 피할 수 있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채무한도 증액을 위한 합의안에 포함된 지출 삭감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정부지출 삭감이 취약한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는 이날 발표한 짤막한 성명을 통해 향후 몇 개월 내에 재정적자 삭감을 위한 균형 잡힌 접근과 관련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해리 리드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에 합의된 초당적 채무한도 증액안 내용이 1일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드 대표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상·하원 지도부가 1일 양당에 공개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과시키는 것은 민주당이나 공화당 어느 한 당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상·하원 모두에서 양당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데일리경제]

경제일간 - 데일리경제 www.kdpress.co.kr <저작권자 ⓒ데일리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