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우승 유소연 금의환향 "내년부터 LPGA에 출전할 생각"
US오픈 우승 유소연 금의환향 "내년부터 LPGA에 출전할 생각"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7.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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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21·한화)이 27일 금의환향했다.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유소연은 "시간이 좀 지났음에도 크게 실감할 수 없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와서 축하해 주시는 모습을 보니 US오픈 우승을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LPGA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었는데 가장 큰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즐기면서 한다는 생각으로 노력했는데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소연은 지난 12일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골프장(파71·7047야드)에서 끝난 US오픈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서희경(25·하이트)을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랭킹 상위 선수의 자격으로 출전해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선보이며 자신의 첫 번째 LPGA투어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한 것이다.

우승 비결에 대해 유소연은 "스윙을 바꾸고 클럽을 교체한 것이 주효했다. 작은 근육을 사용했는데 큰 근육을 사용하는 스윙으로 바꿨다. 마음에 드는 모델로 교체했는데 아이언 컨트롤이 좋아졌다. US오픈 코스 중 400야드를 넘지 않는 코스가 1개밖에 없는데 롱 아이언이 잘 맞으면서 내게 이득이 됐다"고 설명했다.

유소연은 "나로서는 시작하는 단계일 뿐이다. US오픈 우승이 아닌 평범한 대회 우승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한 단계씩 밟아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유소연은 1998년 박세리(34)와 2005년 김주연(30), 2008년 박인비(23·팬코리아), 2009년 지은희(25·팬코리아)에 이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다섯 번째 한국선수가 됐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올해까지는 KLPGA에 집중할 생각이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내년부터 LPGA에 출전할 생각이다. 내년에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서인지 우선 한국에서 잘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유소연은 29일부터 충북 진천군 히든밸리CC에서 열리는 SBS투어 제2회 히든밸리 여자오픈에 나설 예정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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