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법무 권재진·검찰총장 한상대 내정
李 대통령, 법무 권재진·검찰총장 한상대 내정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7.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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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5일 신임 법무장관에 권재진(58) 대통령민정수석 비서관을, 검찰총장에 한상대(52) 서울중앙지검장을 내정했다.

이 대통령은 권재진 민정수석과 한상대 지검장을 신임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으로 각각 낙점한 뒤 여당의 의견수렴을 거쳐 이날 오후 내정 사실을 최종 발표했다.

권재진 법무장관 내정자는 1983년 서울지방검찰청 남부지청 검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2009년 7월 서울지방 고검장을 마지막으로 떠날 때까지 26년간 검찰에서 근무한 정통 검사출신이다.

1953년 대구 출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시 20회로 검찰 생활을 시작했다. 부산지검 공안부장, 울산지검장, 대검 공안부장, 대구지검장, 대구고검장, 대검 차장,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청와대는 권재진 법무장관 내정 배경에 대해 “검찰 내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면서 정책 판단과 분석력, 대외조정력을 겸비했을 뿐 아니라 친화력과 온화한 성품을 바탕으로 검찰 내외로부터 실력과 신망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는 1959년 서울 출생으로 보성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사시 23기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지방검찰청 부장검사, 부산·인천지방검찰청과 광주고등검찰청 차장검사,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등 검찰 요직을 두루 거쳤다.

청와대는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해 “공사 구분이 명확하고 수사에서도 강한 소신을 지키는 등 원칙주의자로 법조계 안팎에서 신망이 높다”며 “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소신과 의지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검찰 개혁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권재진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내정으로 공석이 될 후임 민정수석의 경우 시간을 두고 천천히 정한다는 방침이다. 후임으로는 정종복 전 한나라당 의원과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 차동민 서울고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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