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권재진 내정, 검찰권 정치적 악용 의도”
박영선 “권재진 내정, 검찰권 정치적 악용 의도”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07.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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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을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14일 “우리의 미래는 불행하고 암울한 시대가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BBK, 민간인 사찰, 저축은행 사태 등의 의혹마다 등장하는 사람을 (법무부 장관에) 앉힌다는 것은 임기 말까지 검찰권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겠다는 의도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13일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마지막까지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마지막까지 일할 사람의 의미가 청와대와 대통령의 친인척의 비리를 덮고 검찰의 수사를 왜곡시킬 사람을 점지한 것이라면 공정사회를 부르짖는 대통령의 말은 허구”라고 꼬집었다.

이어 유류세 인하와 관련, “기름값이 연말에는 ℓ당 3000원까지 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서민들은 정말 못 산다”며 “만약 정부가 서민을 생각한다면 유류세는 지금 이 시점에서 반드시 낮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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