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법무부 장관에 권재진 민정수석 내정…여야 반발
靑, 법무부 장관에 권재진 민정수석 내정…여야 반발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7.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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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이귀남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을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자 여권의 소장파가 반대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14일 신임 법무부 장관에 권 민정수석을, 김준규 검찰총장의 후임으로는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청와대의 방침에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남경필 최고위원 및 정두언 전 최고위원 등을 중심으로 한 한나라당 내 소장파까지 반발하고 나선 상황이다.

남 최고위원은 13일 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서 권 민정수석이 이 대통령의 측근이기 때문에 이번 인사에 공정성 시비가 일 소지가 많다는 점, 한 지검장이 병역 면제자라는 점 등을 이유로 반대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인사와 관련해 민주당은 “측근 인사, 회전문 인사 가운데서도 가장 위험한 최악의 인사”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우윤근·박영선·박지원·이춘석·김학재 의원 등은 성명서를 통해 “민정수석이 곧바로 법무부 장관에 임명된 적은 역대정권에 한 번도 없었다”며 “법무부 장관은 공정한 법집행을 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반드시 중립성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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