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 조절력’ 저하되면 냉방병 걸릴 위험 높아
‘체온 조절력’ 저하되면 냉방병 걸릴 위험 높아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07.02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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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무더위로 30℃를 웃도는 높은 기온과 장마로 비가 계속 내리면서 높아진 습도를 잡기 위해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사방이 막힌 사무실이나 실내에서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생활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냉방병’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과도한 냉방기 사용으로 실내온도와 실외온도가 급격히 차이가 나게 되면, 우리 몸이 가진 체온 조절력의 이상을 유발시켜 냉방병 발생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곳곳에서 가동되는 에어컨으로 인해 냉방병에 걸려 병원을 찾은 직장인 A씨. A씨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무실은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고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에어컨을 조절할 수 없어 지속되는 냉방병 증상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고열, 기침, 두통, 미열, 전신통증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냉방병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는 증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또 다른 질병을 유발시킬 수도 있어 빠른 치료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과 함께 냉방병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바로 우리 몸의 체온 조절력 저하이다. 우리 몸은 항상 일정한 체온을 유지시키는 힘과, 외부 환경의 변화에 우리 몸의 기능을 탄력적으로 적응시킬 수 있는 체온 조절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체온 조절력의 이상이 발생할 경우 정상적인 기능 작용이 어려워지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냉방병과 같은 면역질환의 발생율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체온 조절력의 이상은 냉방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비염, 축농증, 기관지염, 구취, 다크서클, 아토피 등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된다. 체온 조절력을 치료하는 ‘숨길을 열다’ 한의원에 따르면 체온 조절력을 강화하면 외부 환경에 대한 적응력도 좋아지고, 냉방병처럼 환경 변화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질병에 대처하는 능력도 좋아진다고 한다.

‘숨길을 열다’ 한의원은 냉방기의 과도한 사용과 체온 조절력 저하로 냉방병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 생활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냉방병 예방법과 체온 조절력을 강화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얇은 겉옷을 챙겨 찬바람에 지나치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실내 온도는 25℃ 정도로 유지해 실내외의 온도 차이가 5℃ 이상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에어컨을 가동할 경우 2~3시간에 한번씩 환기를 시키고 젖은 수건 등으로 적당한 습도를 유지시키며, 따뜻한 물이나 차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7~8시간 가량의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하고, 평상시에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가벼운 운동으로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건강을 관리해주는 것도 냉방병을 예방하고, 체온 조절력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

이 밖에도 체온 조절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정보는 ‘숨길을 열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체온 면역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도 알아볼 수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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