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매실주 만들 때 발암물질 발생 주의
가정에서 매실주 만들 때 발암물질 발생 주의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6.2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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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로 술을 담글 때에는 알콜이 발효하는 과정에서 건강에 해로운 성분인 에틸카바메이트가 생성돼 주의가 요구된다.

에틸카바메이트는 국제암연구기관(IARC)에서 인체 발암추정물질로(group 2A, Probably Carcinogenic to Human)로 분류한다. 에틸카바메이트는 매실 씨의 시안배당체(cyanogenic glycosides)가 알콜과 반응해 생성된다.

한국소비자원이 가정 내 제조 매실주 및 시중 유통 매실주 33종에 대한 에틸카바메이트 함량을 분석한 결과, 28종의 매실주에서 11 ~ 375 ppb의 에틸카바메이트가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가정에서 제조한 매실주 24종의 경우 최고 375 ppb의 에틸카바메이트가 검출됐고, 시중 유통 매실주 9종에서는 최고 295 ppb까지 검출됐다.

현재 국내에는 에틸카바메이트 관련 기준은 없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업체에서 주류의 에틸카바메이트 저감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참고로, 캐나다, 체코의 경우 주류의 음용빈도에 따라 와인은 30ppb 이하, 과실주(fruit brandy)는 400 ppb 이하로 에틸카바메이트 관리 기준이 설정되어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금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매실주의 에틸카바메이트 관리기준 설정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들도 가정에서 매실주를 만들 때 ▲상처가 없고 상하지 않은 매실 사용 ▲담금주는 도수가 되도록 낮은 것 사용 ▲침출기간은 100일 이내 ▲건냉하고 햇빛이 없는 곳에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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