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계 최초 매립가스 활용한 수소스테이션 준공
서울시, 세계 최초 매립가스 활용한 수소스테이션 준공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06.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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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세계 최초로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쓰레기 매립가스(LFG: land fill gas)를 활용해 수소에너지를 만들고 수소차량의 연료로 공급하는 수소스테이션을 준공했다.

서울시는 월드컵공원내 과거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에서 나오는 가스를 이용해 하루 720N㎥의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스테이션을 건설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720N㎥의 수소는 수소차 1대가 7,000km를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다른 수소스테이션들은 주로 도시가스나 LPG를 원료로 활용하는데 반해 상암수소스테이션은 세계 최초로 쓰레기 매립가스를 청정연료인 수소로 전환시키는 시도다.

수소는 암모니아, 메탄올 등 대부분 석유·화학제품의 원료로서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최근 고유가 시대를 맞아 미래의 신재생에너지원으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2009년 국내 수소생산량은 290만톤이며, 향후 매년 2%씩 성장해2030년 410만톤이 생산되고, 이 중 30%(117톤) 이상이 수소연료전지차량 및 연료전지 분야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수소연료전지차량, 휴대폰용 수소연료전지 및 연료발전을 통한 전력 생산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기반 마련을 위해 수소의 생산 및 충전 기능을 갖춘 수소스테이션 설치가 요구되고 있다.

수소스테이션은 쓰레기 매립가스에서 메탄가스를 정제한 후 물(H2O)과 반응시켜 수소(H2)를 생산하는 과정을 거친다. 생산된 수소는 압축을 통해 저장된 후 차량에 충전하게 된다.

수소는 매연, 이산화탄소(CO₂) 등 배출가스가 없는 친환경 연료로 다른 연료에 비해 연비도 높다. 수소(H2)가 연료전지에 들어가 전기로 변환되면서 차량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서울시는 상암동 수소스테이션에서 생산된 수소를 현재 지경부와 현대차와 공동으로 수행하는 ‘수소연료전지 차량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수소차량의 연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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