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권 연립다세대 고공행진 지속
서울, 수도권 연립다세대 고공행진 지속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2.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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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도권 연립다세대 고공행진 지속

경매시장에서 주택에 대한 세금부담과 추가적인 가격하락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으로 강남권과 강서권 중대형 아파트의 하락률이 두드러진 가운데 서울지역 연립/다세대는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비강남권의 연립/다세대의 경우 재개발/뉴타운 등 각종 호재를 안고 수많은 응찰자가 몰려 낙찰가율의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 강남, 강서권 하락, 강동, 강북, 도심권은 상승세

전문기관의 분석기간(11월15일 ~ 11월28일)동안 서울지역에서 경매가 진행된 아파트는 총 307건으로 이중 156건이 낙찰돼 낙찰률 50.8%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3.5%로 1개월 전 88.3%보다 -4.8% 하락했으며, 평균 응찰자수는 4.1명으로 1개월 전 5.2명보다 -1.1명 줄었다.

권역별로 봤을 때 5대권역(강남, 강동, 강북, 강서, 도심권) 중 강남권과 강서권의 낙찰가율은 하락한 반면 강동권, 강북권, 도심권은 상승했다.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낙찰가율은 78.6%로 1개월 전 86.8%보다 -8.2% 하락했으며 강서권(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양천구, 영등포구)은 79.0%로 1개월 전 88.6%보다 -9.6% 하락했다.

반면 강동권(강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동구, 중랑구)의 낙찰가율은 92.5%로 1개월 전 87.5%보다 5.9% 상승했으며, 강북권(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은평구)은 96.8%로 1개월 전 89.2%보다 7.6% 상승했다. 도심권(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의 낙찰가율은 98.9%로 1개월 전 88.7% 보다 1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서울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역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강남, 강서권은 하락한 반면 강동, 강북, 도심권의 낙찰가율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권과 강서권 아파트는 중대형 아파트의 하락률이 두드러 졌다.

실제로 지난 19일 서울동부법원에서 경매된 송파구 신천동 20-4 진주 16동 501호 전용면적 139㎡ 아파트의 경우 감정가 15억보다 3억5,000만원 가량 싼 11억5,84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대비 77% 금액이다. 또 동작구 신대방동 395-67 롯데타워 16층 1604호 전용면적 173㎡ 주상복합아파트는 감정가 8억5,000만원의 75%에 해당하는 6억4,11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반면 도봉구 창동 347 ,350 주공3단지 306동 101호 전용면적 58㎡ 아파트는 총 28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 1억2,000보다 152% 높은 1억8,290에 낙찰돼 대조를 이뤘다.

이처럼 강남권 중대형 아파트 낙찰가율이 계속해서 떨어지는 이유는 고가 주택에 대한 세금부담과 추가적인 가격하락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지역 연립/다세대 ] 서울 평균 낙찰가율 114.4%, 전지역 상승세

분석기간(11월15일~11월28일)동안 서울지역에서 경매 진행된 연립/다세대 수는 총 105건으로 이중 78건이 낙찰돼 낙찰률 74.3%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114%로 1개월 전의 99.9%보다 1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응찰자수는 12.1명으로 1개월 전 7.5명보다 4.6명 늘었다.

서울 5대권역(강남, 강동, 강북, 강서,도심권)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강남권을 제외한 나머지 4개권역에서는 낙찰가율이 1개월 전보다 10%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보인곳은 강동권(강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동구, 중랑구) 121.9%로 1개월 전 96.1%보다 25.8% 상승했으며 강북권(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은평구)은 117.9%로 1개월 전 102.4%보다 15.5% 상승했다.

강서권(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양천구, 영등포구)의 낙찰가율은 116.7%로 1개월 전 104.7%보다 12.0% 상승했으며 도심권(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의 낙찰가율은 115.9%로 1개월 전 98.2%보다 17.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낙찰가율은 95.1%로 1개월 전 87.0%보다 8.1% 상승했다.

이처럼 서울지역 연립/다세대는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강남권을 제외한 나머지 권역에서는 낙찰가율이 110%를 훨씬 웃도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6일 경매된 강북구 미아동 436-72 현대빌라 지하층 B01호 전용면적 40㎡, 대지지분 18㎡의 다세대 주택은 반지하인데도 불고하고 총 34명이 응찰해 감정가 5,000만원의 4배 가까운 1억8,65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대비 373%로 분석기간(11월15일~11월28일)동안 최고 낙찰가율이다.

또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물건은 노원구 상계동 146-5 현대그랑빌 401호 전용면적 64㎡, 대지지분 27㎡ 연립주택으로 총 63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 8,500만원의 169%에 해당하는 1억4,388만원에 낙찰됐다.

이처럼 비강남권의 연립/다세대의 경우 재개발/뉴타운 등 각종 호재를 안고 수많은 응찰자가 몰려 낙찰가율의 고공행진이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막연한 개발에 대한 기대와 지나친 경쟁입찰로 인해 시세 이상의 고가낙찰이 속출하고 있으므로 투자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 서울이외 수도권 아파트 ] 경기, 신도시 상승, 인천지역 소폭 하락

분석기간동안(11월15일 ~ 11월28일) 경기지역에서 경매된 아파트 수는 총 307건으로 이중 146건이 낙찰돼 낙찰률 47.6%를 기록했으며 낙찰가율은 91.5%로 1개월 전의 89.5%보다 2.0%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5.3명으로 1개월 전의 6.7명보다 -1.4명 줄었다.

인천지역에서 경매 진행된 아파트는 총 64건으로 이중 43건이 낙찰돼 낙찰률 67.2%를 기록했으며 낙찰가율은 97.9%로 1개월 전 99.4%보다 -1.5%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수는 9.6명으로 1개월 전의 8.0명보다 1.6명 늘었다.

신도시지역(분당, 산본, 일산, 중동, 평촌)에서 경매된 아파트는 총 85건으로 이중 33건이 낙찰돼 낙찰률 38.8%를 기록했으며 낙찰가율은 88.7%로 1개월 전 81.4%보다 7.3%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3.6명으로 1개월 전 5.5명보다 -1.9명 줄었다.

[서울이외 수도권지역 연립/다세대 ] 인천지역 낙찰가율 127% 고공행진
경기, 신도시 지역은 다소 하락

분석기간(11월15일~1월28일)동안 경기지역에서 경매로 진행된 연립/다세대 수는 총 196건으로 이중 153건이 낙찰돼 낙찰률 78.1%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102.4%로 1개월 전 105.5%보다 -3.1% 하락했으며 평균 응찰자 수는 6.9명으로 1개월 전 6.7명보다 0.2명 늘었다.

인천지역에서 경매로 진행된 연립/다세대 수는 총 129건으로 이중 84건이 낙찰돼 낙찰률 65.1%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127.3%로 1개월 전 116.1%보다는 11.2%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1.9명으로 1개월 전 11.1명보다 0.8명 늘었다.

신도시(분당, 산본, 일산, 중동, 평촌)지역에서 경매로 진행된 연립/다세대 수는 총 15건으로 이중 14건이 낙찰돼 낙찰률 93.3%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4.6%로 1개월 전 97.0%보다 -12.4%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6.8명으로 1개월 전 8.1명보도 -1.3명 줄었다.

서울 이외의 수도권 연립/다세대는 인천지역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지난 16일 인천법원에서 경매된 인천 서구 석남동 502-1 경도빌라 가동 지하층 1호 전용면적 32㎡, 대지지분 19㎡ 다세대주택은 총 37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 2,000만원보다 238% 높은 4,770만원에 낙찰됐다.

또 같은날 경매된 인천 부평구 부평동 798-17 미림빌라 1동 지하층 2호 전용면적 36㎡, 대지지분 26㎡ 다세대주택은 총 26명이 응찰해 감정가 3,000만원 보다 207% 높은 6,205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처럼 인천지역에서는 개발호재가 있는 연립/다세대가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수십명의 응찰자가 몰려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1억미만의 소액 물건의 경우 더욱 경쟁이 치열하여 낙찰가율이 150%를 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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