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사립대 의대생들, 동기 여학생 집단 성추행
서울 소재 사립대 의대생들, 동기 여학생 집단 성추행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6.03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소재 모 사립대학교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남학생들이 동기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이 학교 의대에 재학 중인 남학생 3명은 지난달 21일 경기도로 학과 동아리 단합대회를 떠나 술자리를 갖던 중 여학생 A씨가 만취해 다른 방에서 잠들자 A씨의 옷을 모두 벗긴 채 신체 부위를 만지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 남학생들은 추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체액과 혈액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으며, 당시 촬영에 쓰인 휴대전화도 함께 제출해 영상 복원을 요청했다.

A씨는 다음날 경찰과 여성가족부 성폭력상담소 등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학교 상담센터에도 관련 사실을 알렸다. A씨는 피해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이 추행뿐 아니라 성폭행까지 당했을 개연성이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가해자들을 반드시 처벌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반면 가해 남학생들은 경찰에서 A씨를 추행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성폭행 혐의는 부인했다. 당시 촬영한 영상 등은 이미 삭제한 상태였다. [데일리경제]

경제일간 - 데일리경제 www.kdpress.co.kr <저작권자 ⓒ데일리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