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에 ‘암 예방’ 기능성 물질 다량 존재
배추에 ‘암 예방’ 기능성 물질 다량 존재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6.02 2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 국내 배추 23품종 성분 분석결과 발표

배추에 암을 예방하는 기능성 물질이 다량 존재하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배추 23품종에 대해 성분분석을 실시한 결과,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 14종이 함유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성분 분석결과를 보면 유방암 억제 효과가 탁월한 ‘인돌형 글루코시놀레이트’는 모든 배추 품종에 평균 2.31mg/g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CR맛’ 품종에 가장 많은 4.0mg/g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광범위한 암 억제 효과를 지닌 ‘글루코브라시신(Glucobrassicin)’은 일반적으로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0.7mg/g보다 많은 평균 0.8mg/g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 유발 물질을 제거하는 전구체(전 단계 물질)로 알려진 ‘글루코브라시카나핀(Glucobrassicanapin)’, ‘글루코나핀(Gluconapin)’도 각각 평균 1.3mg/g, 0.9mg/g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개 배추 품종 중 총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이 가장 많은 품종은 ‘꼬리’로 14mg/g이나 들어 있었다.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김재광 연구사는 “국내 배추의 기능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킨 이번 연구결과로 향후 우리 김치의 해외수출 및 김치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식품과학분야 국제 10대 상위 저널 중 하나인 ‘식품화학회지(Food Chemistry)’에 지난해 게재됐다. [데일리경제]

경제일간 - 데일리경제 www.kdpress.co.kr <저작권자 ⓒ데일리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