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정신과]공황장애는 내 마음 속에 불안함, 분노를 대신 표현해주는 증상이다
[한방 정신과]공황장애는 내 마음 속에 불안함, 분노를 대신 표현해주는 증상이다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5.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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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의 김은희씨는 공황장애로 3개월 정도 양약을 복용하고 있다. 그녀의 증상은 ‘홀로 지하철을 타고 가다 쓰러지면 어떻게 하지?’ ‘누굴 만나기 전에 가슴이 너무 뛰어서 숨을 못 쉬게되면 어떻게 하지?’ 등,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과 부정적인 생각으로 새벽까지 잠을 못 이루는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잠을 자지 못하게 되자 김씨는 건강상태는 악화되었고 마음은 더 불안해져 약을 먹지 않으면 불안함의 지수는 최고에 이르게 되었다. 현재는 김씨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김씨를 가장 괴롭히는 건 공황장애의 증상도 증상이지만 자꾸 약에 의존하는 본인의 모습이였다. 더 이상 약에 의존하고 싶지 않은 김씨는 지인의 소개로 한방정신과를 내원했다.

한방정신과 전문의 임형택 박사는(자하연한의원) ‘공황장애’는 태어날 때부터 위의 증상이 있지는 않았을 것이고 언젠가 부터 증상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그 즈음에 김씨에게 억울하고 분노, 불안과 같은 감정이 드는 큰 사건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공황장애의 증세는 갑자기 온 것 같지만 현실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나타난다. 이는 현실을 잘 탐구하면 증상이 많이 가벼워 질 수 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1달간 지속되면 치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

초기에 치료를 놓치게 되면 증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공황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한 탐구가 덜 되고 아직 상황에 대한 정리가 덜 되어 불안하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현재 느끼고 있는 불안은 사실과 다를 수 있다. 다소 힘겨운 현실이 있고(사실 이 현실에는 감사함과, 고마움 등이 내포되어있다) 이 힘겨움을 마음이 증폭한다. 그리고 작은 여러 개의 상황들이 상호작용을 일으키고 증폭시킬만한 상황이 폭발하여 공황장애를 일으켰을 수 있다.

이 때 상황들을 각각으로 나누어 보면, 작아서 해결이 쉽고, 정리도 잘된다. 이 작은 감정이 모여 증폭을 일으키면, 우선 두려움이 커진다. 이 두려움을 탐구하는 것보다 피하고 싶고, 도망치고 싶은 것이 우리네 마음이다. 하지만 이런 현실을 탐구하고,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부터 공황장애의 치유는 시작된다. 섬세하게 접근하고, 가볍게 정리하면서 과거의 두려움과 고통에서 미래를 그릴 수 있으면 조금 현실이 쉬워진다.

가장 쉽게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 운동이나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것이다. 등산. 산책 등이 좋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는 불안의 요소를 탐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으면 더 효과적 일 수 있다.

병원이라는 곳에서 하는 일은 감정으로부터의 원인의 욕구를 찾고 현실에서 솔루션을 찾는 상담을 한다. 감정의 결과로 나타난 몸의 증상과 침과 한약으로 직접 치료하고 다소 현실과 몸과 마음자체를 안정시키는 치료를 한다. 단순 치료 차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탐구한다.

현실은 갑갑하고 힘들고 막막할 수 있지만 용기를 내어 지금 이 순간 부터 하나씩 하나씩 본인이 원하는 상황을 만들어가야 한다. 가볍고, 쉽고, 간단한 것부터 말이다.

[본 자료는 참고 자료로 본 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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