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은 꼭 치아를 뽑아야 해? 이제 비발치 교정으로 예뻐지자
교정은 꼭 치아를 뽑아야 해? 이제 비발치 교정으로 예뻐지자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5.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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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툴빼툴한 치열 때문에 교정을 원했던 직장인 김남은(27세, 가명)씨, 치과 상담을 받은 직후 교정을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위•아래 치아 4개를 뽑아야 한다고 했기 때문. “오래 전부터 교정하고 싶었다. 반듯한 치아로 예뻐도 지고 싶었는데 생니를 빼야 한다니까 썩 내키지 않는다”고 김 씨는 말한다.

이가 빠지면 비싼 임플란트를 심기도 하는데 멀쩡한 생니를 빼야 한다는 부담감에 교정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교정하려면 꼭 발치를 해야 하는 걸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돌출이나 삐툴어진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충분히 발치 않고도 교정 가능
교정 치료 시 치아를 빼야 하는 이유는 구강 내 여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부정교합, 돌출, 삐툴빼툴한 치아를 제자리로 옮겨 놓기 위해서는 치아 이동 공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위•아래 각각 2개씩을 뽑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정상 교합이면서 치아가 삐툴어진 정도나 돌출 정도가 심하지 않고, 덧니나 토끼 앞니를 교정하는 경우라면 치아 이동 폭이 크지 않아 굳이 이를 빼지 않고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볼 수 있다.

치과의사 김희헌 원장은 “한국인의 특징은 턱 크기에 비해 치아가 상대적으로 커서(치아악궁크기 부조화) 부정교합이거나 돌출 형태를 많이 띤다. 이 때문에 발치 교정이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을 뿐이지 돌출이나 삐툴어진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치아를 빼지 않고도 교정만으로도 미용적인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치 없는 교정, 치아도 살리고 치료 기간도 짧아
발치 없는 교정은 자연치아를 살린다는 점 외에 발치 교정보다 치료 기간이 짧다는 장점도 있다. 치아 4개를 빼면 그 자리에 과도한 공간이 생기는데 치아를 이동해 그 공간을 메우려면 보통 1년 6개월에서 2년 정도 소요된다. 반면 발치 않는 교정은 최적화된 공간만을 이동시키면 되기 때문에 치아를 빼서 하는 교정의 2/3에 해당하는 기간이면 치료가 마무리된다.

최근 비발치 교정 시 선호되는 치료법이 클리피씨 교정이다. 클리피씨는 ‘똑딱이 교정’이라는 자가결찰 브라켓으로 기존의 교정 와이어와 브라켓을 고무링 또는 미세철사로 고정하는 방식이 아닌 자가결찰 장치로 고정시키는 방식이다.

치과의사 김희헌 원장은 “자가결찰 브라켓의 경우 마찰력이 적어 통증이 적고, 압력을 지속적으로 가해 줘 치아의 이동 속도도 빠르다. 보다 빠르면서 효율적으로 교정치료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조합이 바로 발치 없는 교정과 클리피씨 브라켓의 결합”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상의 교정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상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환자들마다 치아 상태나 치료 목표가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치료 방법은 전문의와의 상담과 진단을 통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본 자료는 참고 자료로 본 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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