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퍼거증후군에 대한 오해 “그들은 나쁜 사람이 아냐”
아스퍼거증후군에 대한 오해 “그들은 나쁜 사람이 아냐”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1.05.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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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폐증을 가지고 있지만 천재적인 지적 능력을 가진 순수한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내 이름은 칸’이라는 영화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내 이름은 칸’에서 주인공 칸은 단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여행길을 나선다. 바로 9.11테러로 인해 생긴 인종차별적인 오해와 불신을 해소시키기 위해 대통령을 찾아 나선 것이다.

여기서 주인공 칸은 천재성과 자폐증을 동시에 앓는 아스퍼거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지능이 떨어진다거나 다른 행동을 취하면 선입견으로 생긴 어떠한 기준을 가지고 판단하기 나름이다. 영화 속 주인공 칸은 무슬림을 나타낸다는 이유만으로 공항에서 억류당하거나 테러리스트로 오해받기 까지 한다.

영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주변사람들의 잘못된 선입견은 당사자를 범죄자로 만들거나 테러리스트로 만들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런 사회적 현상이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실제로 우리네 삶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점이라는 것이다.

조금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아스퍼거증후군 환자의 대부분은 남들보다 언어능력이라든지, 지적능력이 떨어진다는 단순한 이유만으로 영화 속 주인공 칸처럼 배척당하고 잘못된 이미지로 오해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더 나아가 버릇없는 아이라고 오해해 학대당하는 경우도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스퍼거증후군의 경우 정상 지능을 가진 보통 아이보다 뇌의 발달이 조금 늦은 것일 뿐 어린 시절 어느 정도 보호를 받는다면 충분히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반대로 아이의 문제를 숨기고 일반적인 보통의 아이와 같이 성장하는 길을 강요한다면 여러 뇌 관련 장애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나의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한 해답은 있다. 김용환원장은 “일반적으로 장은 어렸을 때 체질을 개선시켜 두뇌로 가는 흐름을 바로잡아주면 성장지연 현상을 보이던 뇌가 빠른 속도로 정상을 찾아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해답이다. 되도록 일찍 뇌의 발달을 도모해주는 치료를 받게 하면 생각보다 기대효과가 높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했을 때 진단명을 알려주고 상황을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줌으로써 스스로 마음을 열고 세상을 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김원장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세상에 나갈 때면 아마도 거의 정상적인 보통사람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조언한다.

도움말=한의사 김용환(부산광역시 진구/ 부전동)

[본 자료는 참고 자료로 본 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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