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오페라축제, 최우수 등급 받아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최우수 등급 받아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5.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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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장 김신길)가 최근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 진출 공연 오페라 ‘나비부인’을 성황리에 마친데 이어 2012년 터키 아스펜도스 국제오페라&발레 페스티벌에도 진출키로 하는 등 낭보가 잇따른 가운데, 또 한번 겹경사가 터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한 2010 공연전통예술행사 평가사업에서 ‘제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최우수(A) 등급을 받은 것. 게다가 연극, 음악, 무용, 복합·기타, 전통분야 등 전국의 73개 사업 중 전체 3위를 차지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 평가는 축제 현장 평가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계획 및 비전, 집행 및 관리, 운영성과, 예술기여도 등 항목별로 진행됐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조직과 진행, 홍보에서 안정적인 운영 모습을 보여주어 전반적인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부 평가로는 아시아 주요 공연장과의 파트너십 구축, 외국 오페라단과의 공연 공동 제작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점, 주제(오페라, 문학을 만나다)와 맞춘 문학 강좌 시리즈와 관객 서비스 차원의 다양한 체험 행사의 개발, 예술성과 대중성이 검증된 익숙한 작품들과 익숙하지 않은 작품들을 모두 포함시켜 시민의 문화 예술 향수권을 신장한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공연의 완성도가 높았으며 세계적 수준의 해외 발레단 공연 등의 특별공연과 부대 프로그램들, 아마추어 성악 콩쿠르를 개최해 일반인 오페라 관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부분, 지역 언론과 방송, KTX 등을 활용하는 한편 공연 현장에서의 다양한 홍보와 관객 서비스 등이 독창적이었다고 평가 받았다.

지방에서 개최하는 오페라축제로서 외형적 규모나 예술적 완성도, 운영의 안정성 등이 매우 긍정적이고 차별성을 갖추고 있으며, 여러 나라 합작의 오페라를 기획하는 등 인적, 물적 상호 교류를 통해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제적인 면모로 가는 도약점에 서 있다고 평가 받았다. 또한 기업과 기관의 협찬이 증가했고, 관객의 다양성과 관람 태도 등에서 지역 시민들의 오페라에 대한 관심 확산과 오페라 인구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인정 받았다.

김성빈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열린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아시아 합작 오페라의 대성공과 해외 공연장 네트워크를 구성한 성과를 세운 한해였으며, 합작 공연의 객석 점유율이 94%에 이를 정도로 관객의 호응이 높았던 점 등이 인정을 받은 것 같다”며 “뿐만 아니라 평가 항목마다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더 알차고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2005년 평가에서 음악 분야 3위, 2006년 평가에서 음악분야 1위, 전체 사업 3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우수한 등급을 받고 있다.

한편, 올해 개최하는 제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오페라, 승리의 아리아’란 주제로 9월 28일부터 10월 29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지역 주요 극장에서 열린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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