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임산부 중증폐렴 유행성 아니다"
복지부, "임산부 중증폐렴 유행성 아니다"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1.05.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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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11일 “일부 언론에서 제기되는 것처럼 원인미상의 폐렴(간질성 폐질환)이 임산부 등에만 급속히 유행해 전파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최근 언론의 “‘신종 폐질환’ 임산부 사망…원인도 치료법도 여전히 ‘오리무중’” 등 제하의 보도 내용에 대해 이 같이 해명했다.

특히 복지부는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인 오명돈 서울대 의대 내과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유행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현재 발생된 8명이 모두 서로 다른 지역에서 발생했다” 며 “호흡기 전염병이라면 면역이 약한 사람들이 더 쉽게 걸리고 더 심하게 앓을 것이지만 아직까지 산모 이외의 면역 저하자에서 유사한 폐렴 사례가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발견된 환자들은 2월에서 3월에 주로 발병했는데 호흡기로 전염되는 전염병이라면 4월에도 유사 사례가 계속 발생해 지금쯤 더 많은 환자들이 발견되겠지만 환자 발생 추세로 봐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복지부는 임산부 등에서만 급속히 유행해 전파되는 것으로 보기 어려워 임산부 등이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밖에 외국 논문에 따르면 분만 1000건 당 폐렴환자가 1.51명 가량 발생,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3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향후 바이러스를 포함한 간질성 폐질환의 원인조사를 광범위하게 수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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