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제 넣은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한 업자 구속
스테로이드제 넣은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한 업자 구속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1.05.0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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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방 통해 건강기능식품 3억 상당 판매

건강기능식품에 스테로이드제를 몰래 넣어 통증·염증 식품으로 판매한 업자가 구속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스테로이드제인 '프레드니손', '코티손'과 진통·소염제인 '피록시캄'을 건강기능식품 원료에 몰래 넣어 판매한 하 모 씨(남,60세)를 건강기능식품에관한법률 제24조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또한 불법원료를 사용해 '해오름', '온누리'를 제조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 (주)가보팜스 대표 김 모 씨(남,61세)와 이들 제품을 염증·관절염·통증에 효과 있는 것으로 떴다방을 통해 판매한 팜네시아 대표 고 모 씨(남,45세)를 동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식약청에 따르면 하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의약품 성분이 들어있는 분말형태 원료인 '씨엔에프-21'(기타가공식품)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후, (주)가보팜스에 임가공 의뢰해 씨엔에프-21을 넣은 '해오름'(옥타코사놀함유제품), '온누리'(비타민D함유제품) 제품을 만들어 팜네시아 고 씨를 통해 시가 3억 원 상당을 주로 노인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제품을 검사한 결과, 해오름 제품에서 1캅셀 당 피록시캄이 1.4~2.3mg, 프레드니손-21-아세테이트 1.0~1.8mg, 코티손-21-아세테이트 0.01~0.02mg이 검출됐고, 온누리 제품에서 1캅셀 당 피록시캄이 2.0mg, 프레드니손-21-아세테이트 1.6mg, 코티손-21-아세테이트 0.02mg이 검출됐다.

이와 함께 원료 분말인 씨앤에프-21을 검사한 결과, 피록시캄 7.2~9.5mg/g, 프레드니손-21-아세테이트 2.9~4.5mg/g, 코티손-21-아세테이트 0.08~0.09mg/g이 검출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들 건강기능식품을 장기 복용할 경우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위험과 위장관 출혈 등 위장관계 위험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불법제품을 강제 회수토록 조치했으며, 소비자가 구입한 경우 섭취를 중단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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