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유산, 소득이 낮을수록 많아
자연유산, 소득이 낮을수록 많아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4.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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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이 낮을수록 자연유산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3년 (2008년~2010년)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토대로 분만진료인원 1000명 대비 자연유산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2008년 35.3명에서 2010년 35.8명으로 0.5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29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2010년 기준 산모연령이 31세~35세인 경우가 27.6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26세~30세에서 32.4명, 36세~40세에서 42.9명이었고 41세 이상에서는 급격하게 많아졌다.

연도별로 보면 36세 이상에서 분만진료인원 1000명 대비 자연유산진료인원 추이가 매년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분만진료인원과 자연유산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31세~35세인 경우 다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 5분위의 분만진료인원 1000명 대비 자연유산진료인원은 최저 소득분위(소득 최하위 20%)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이 증가할수록 감소하다가 소득이 높은 4분위가 가장 적었고, 최고 소득분위(소득 최상위 20%)에서는 4분위보다 다소 증가했다.

2010년 기준 분만진료인원 1000명 대비 자연유산진료인원은 소득 최하위 20%가 58.9명으로 소득 상위인 4분위 31.6명에 비해 약 1.86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최고 소득분위(소득 상위 20%)는 36.1명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산부인과 정재은 교수는 "자연유산은 태아가 생존이 가능한 시기 이전에 임신이 중단되는 것을 의미하고 최종 월경개시일 후 임신 20주 이전에 임신이 종결됨을 뜻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자연유산의 원인은 태아 쪽과 엄마 쪽으로 나눌 수 있다"며 "태아에게 원인이 있는 경우엔 임신부가 아무리 주의를 하더라도 유산을 예방할 수 없지만 임신부의 만성질환이나 환경적 원인 등은 전문의의 도움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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