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새로운 암세포 전이 억제물질 발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새로운 암세포 전이 억제물질 발굴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4.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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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26일 국내 토양에서 분리한 곰팡이로부터 자연계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화학골격을 가진 푸사리세틴(fusarisetin)이라는 새로운 암세포 전이 억제물질을 발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생물의 배양액으로부터 항암활성물질을 암세포의 삼차원 배양방법을 적용해서 탐색해, 국내 토양에서 분리한 푸사리움 속 곰팡이(Fusarium sp. FN080326)로부터 신규 활성물질을 분리했다.

푸사리세틴은 이제까지 자연에서 발견된 물질들과는 근본적으로 골격이 다른 화학구조를 가지는 화합물임을 밝혔으며, 발굴된 화합물은 세포독성을 보이지 않으면서, 암세포 이동, 침윤을 저해하여 암전이 억제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발굴한 신규화합물은 기존에 알려진 암세포 전이 저해제들과는 다른 작용기작을 가짐을 밝혀 새로운 항암제 타겟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4월 18일자 온라인 판에 발표됐다.

한편 암의 전이는 암세포가 인체의 다른 부위로 이동하는 증상으로 암에 의한 사망의 주요원인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발굴한 신규화합물의 추가연구를 통해 새로운 항암제뿐만 아니라 암세포 전이 기작의 규명에도 활용이 기대된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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