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납치·감금한 30대 검거
부산 여중생 납치·감금한 30대 검거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1.04.25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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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을 납치한 뒤 자신의 집에 감금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25일 경찰관을 사칭해 여중생 A(13)양을 납치한 김 모(30·무직)씨를 미성년자 납치 및 유인 감금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4일 저녁 7시쯤 부산 구포동에서 A양에게 접근 경찰관이라고 속인 후 납치해 인근에 있는 자신의 집에 감금했다.

이후 A양은 저녁 7시 5분쯤, 자신의 어머니에게 "형사라는 아저씨가 자신을 북구청 인근으로 끌고 가서 집에 못 가게 한다"고 이야기 한 뒤 연락이 되지 않았고 어머니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북구청 인근 CCTV 등을 분석하고 병력을 동원해 주변 탐문수사에 나선 끝에 범행 다음날인 25일 오전 9시 30분쯤 김 씨 집에서 수갑과 테이프 등으로 묶여 있는 A양을 발견해 김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이 그리웠다. 이야기를 나눌 상대가 필요했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납치 감금 이유와 여죄를 집중 추궁 중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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