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富 대물림, NO”
가치투자의 귀재로 잘 알려진 워런 버핏은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사람이다.
버핏은 14일 미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미국의 상속세 존폐 문제와 관련해서, 자신과 같이 소수의 부자를 위해 폐지하기 보다는 이 세금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기회균등의 원칙을 신뢰한다고 전제하면서 상속세가 거대한 부를 공공을 통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실력주의와 기회의 가치 기준을 보존하는 것도 된다고 말했다.
큰손의 자선사업가로도 유명한 그는 공화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상속세 폐지 또는 세율 인하 노력에 반대해 왔는데 민주당측에서는 상속세 폐지가 부자들에게 횡재를 안겨 주는 것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200만 달러 이상 유산에 대해 물리고 있는 상속세 부과대상은 오는 2009년 350만 달러로 올라가며 2010년에는 한시적으로 상속세를 부과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러나 의회가 새 법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2011년부터는 상속세 부과 기준이 100만 달러로 낮아지고 최고 세율 55%인 상속세금이 적용되게 된다.
한편, 의회와 상속세 찬반논란들 사이에는 이 문제를 둘러싸고 상속세 부과기준을 350만 달러로 하고 세율을 35% 이상 수준으로 하는 식으로 타협점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배원숙 기자 baeluv@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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